그냥 그렇게 왔다가 간다.

붓다의 의미가 ‘깨달은 자’이고 여래는 ‘그렇게 왔다가 그렇게 간 자’를 뜻하고 있다.

‘붓다’와 ‘여래’라는 이 두 단어에 석가의 존경과 깨달음의 의미가 다 포함되어 있는 것이다.

고타마 싯달타는 새벽 보리수 나무아래서 인간의 삶이라는 것이 심오함이 내포된 대단한 어떤 것이 아니라 매우 단순한 것임을 깨달았다. 이 ‘여래’라는 말을 통해 고타마 싯달타가 얻고자한 깨달음 즉, 고통 없는 인간의 평화로운 삶이란, 욕망하는 것 없이, 바라는 것 없이 현재의 생존에 충실하는 것임을 알 수 있다.

봄날에 자연스런 인연으로 생겨나서 바람따라 이리저리 흔들거리다가 때가 되어 조용히 시들어가는 들풀처럼, 그렇게 와서 살다가 가는 ‘여래’란 석가가 깨달은 진리를 실천적으로 보여주는 언어이다.

해서 그렇게 살다가 그렇게 그냥 가신 고타마 싯달타는 ‘붓다’이며 ‘여래’이고 우리들 역시 그냥 그렇게 살다가 갈 뿐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여래(如來)하여
여시여문(如視如聞)하고,
여애(如愛)하며,
여여(如如)타가
여왕(如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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