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독의 힘’ – 원재훈

원재훈  지음  | 홍익출판사  | 2015년 05월 22일 출간

최근 혼술, 혼밥이 트랜드가 되고 있다. 그러나 실제로는 많은 사람들이 혼자서의 일상에 두려움을 갖고 있거나 고독이라는 것에 무서워하고 있다.

오랜세월 사회생활에서의 인간관계만이 정상적인 삶이라는 보편적인 생각에 익숙해져 있는 이들에게는 혼자라는 것은 사회성이 결여된 무언가 도태된 삶이라는 불안감을 갖고 있다. 그러나 혼자의 삶을 즐기지 못하는 사람은 외로움에 항상 불안하다. 누군가와 함께 하고 못하면 절망한다.

한때 고독은 병이라고 치부되었던 적이 있다. ‘혼자’라는 말이 ‘패배’나 ‘절망’이라는 말과 동의어로 간주되는 오늘, 현대인들은 그렇기에 죽어라 세상의 한복판으로 들어가 사람들 속에 섞이려고 한다. 그러나 그럴수록 더 외로워진다는 것이다. 모임에서 기운 빠지도록 수다를 쏟아내고 돌아오면서 막막한 허전함을 느낀 적이 있을 것이다.

지난 사업화 속에서 우리는 바쁜 것이 미덕이었고 게으름은 죄악이었다. 그러나 적당한 게으름도 삶에서 필요하다. 컵의 물이 비워져야 다시 깨끗한 물을 채울 수 있다. 바쁜 일상 속에서 우리에게는 혼자 있을 수 있는 시간과 공간이 필요하다. 이 공간과 시간 속에서 고독을 즐길 수 있어야 한다. 바쁜 시간 속에서 홀로 멍때라는 공간이 있어야 하고 작은 공간 속에서라도 자신의 생각에 흐르는 물길을 살펴 볼 수 있는 시간에 필요하다. 고독은 병이 아니라 우리 삶에서 삶의 의미를 깨닫게 해 준다.

고독으로부터 삶의 풍요를 발견하게 하는 인문에세이 《고독의 힘》에서 저자는 자신의 생생한 경험과 동서양 고전, 철학, 문학, 영화, 미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추려 뽑은 값진 사례들을 한데 모아, 고독이 인생을 더 깊고 넓게 만드는 데 도움을 주는 자양분임을 이야기 하고 있다.

댓글 남기기

이메일은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입력창은 * 로 표시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