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김민희.

베를린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했지만 홍상수 감독과의 불륜 스캔들로 인해 박수를 받지 못한 김민희.

지난 2월18일 제67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김민희는 홍상수 감독의 영화 “밤의 해변에서 혼자”에서의 은곰상(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한국인 여배우로는 최초의 베를린영화제 여우주연상으로, 1987년 베니스영화제의 강수연, 2007년 칸영화제의 전도연에 이어 세계 3대 영화제의 여우주연상을 모두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하지만 홍상수 감독과의 불륜 스캔들 때문에 그녀의 수상에 대해 대중 들은 호응하지 않고 있다.

특히 김민희에세 여우주연상의 영애를 안겨준 영화 “밤의 해변에서 혼자”는 공교롭게도 그 내용이 유부남과 사랑에 빠진 여배우의 이야기다.

그들은 하필이면 이러한 불륜 스캔들이 있는 와중에 그 현실을 그대로 떠올리게 하는 영화를 찍었을까? 그 영화가 하려는 이야기가 ‘사랑의 본질’에 대한 것이라고 홍감독은 이야기 하고 있다. 그래서 “밤의 해변에서 혼자”는 논쟁적인 작품이 될 수밖에 없다. 그것은 영화를 통한 자신들의 현실상황에 대한 토로와 변명처럼 볼 수도 있기 때문이다.

영화에서 불륜은 나라에 상관없이 많이 다루어졌던 소재이고 다양한 감동을 주어 온 것도 사실이다. 영화 속의 불륜은 아름답고 현실에서의 불륜은 외면 받는 것일까? 그것은 마치 불륜이라는 사회적 통념을 뛰어넘는 사랑을 드러내는 것처럼 보이지만, 현실에서는 그저 비도덕적인 행위로 밖에 볼 수 없기 때문일 것이다. 영화는 종종 사랑과 불륜의 경계가 아름답게도 보여지고 예술이 때론 어떤 인간의 금기와 한계를 뛰어넘는다고는 하지만 예술과 실제 현실이 같을 수는 없다는 인식이 일반적이다.

예술의 세계에 있어서 지나치게 도덕적 잣대를 내세워 사람을 평가하는 건 올바른 일이 아니다. 하지만 대중들 입장에서 이를 구분해 평가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그동안 자신들의 불륜에 대한 모든 비난에 아무런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때문에 그들은”밤의 해변에서 혼자”라는 영화로 자신들의 입장을 말하고 있다고 여겨진다.

그들이 예술행위를 하는 감독과 배우이기에 자신들을 향한 비난에 대해 영화라는 작품행위를 통해 자신들의 입장을 대변하고 있는 모습은 한편 예술가로서 이해할 수 있는 행동으로 보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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