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리서 산을 보면

멀리서 산을 보면
푸르고 넉넉한 그 품에 안기고 싶다.

그러나 정작 그 산에 안기면
푸른 산은 볼 수 없고
먼저 하늘에 가까이 가려고 다투는
무성한 나무들 뿐

멀리서 산을 보면
파란 하늘에 닿은 그 정상에 서고 싶다.
그러나 정작 그 정상에 오르면
하늘은 더 높이 달아나 있고
멀어진 하늘을 향해 애타게 소리치는
헛된 메아리 뿐

삶은 이루어 만족할 수 있는 것이 아닌
다가가는 과정이라

당첨을 기다리는 한 장의 복권처럼
바라보며 소망하는 그 순간에 의미가 있을 뿐
비록 그 곳에 닿는다 하여
이루어진 것은 결코 아닐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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