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쇼의 ‘금강경’

이 책의 저자 오쇼는 붓다, 간디, 네루 등과 더불어 인도의 운명을 바꾼 열 명의 인물 중의 하나 사람으로 선정되었는데 미국의 작가 탐 로빈스이 예수 이후 가장 위험한 인물이라고 평하고 있다.

20세기 가장 위험한 인물인 오쇼가 붓다와 금강경의 말하고 있는 책이다.

‘여시아문’, ‘나는 이렇게 들었다.’로 시작하는 금강경은 불교에서 가장 중요한 경전 중의 하나이다.

오쇼는 붓다에 대해 이렇게 이야기하고 있다.

붓다는 아무 이념도 없다. 그는 아무런 이념도 제시하지 않는다. 이상마저 믿지 않는다. 오직 억압도 없고 이상도 없는 삶의 길을 제시한다.

붓다는 니르바나를 하나의 이상으로서 제시하지 않는다. 그는 가두는 대신 해방시킨다.
어떤 목적을 위한 삶이나 무엇을 성취해야 하는 삶이 아니라, 지금 이 자리에서 행복해지는 삶을 가르친다. 때문에 내세나 저 세상에 대해 말하지 않는다. 그는 다만 지금 이 세상에 존재하는 법을 가르친다.

붓다에게는 사소한 일도 없고 큰 일도 없다.
그는 밥그릇을 들 때에도 신을 대하듯이 정중하게 대한다.  가사를 걸치거나 옷을 입을 때도 그는 매우 주의 깊다. 그는 전적으로 깨어 있다. 그는 기계적으로 행동하지 않는다.

그러면서 오쇼는 다음과 같이 금강경을 강론하고 있다.

종교는 뗏목과 같다고 말한다, 종교는 진리에 대한 가르침을 목적지에 도달하기 위한 임의적인 수단으로 받아들여야 한다.
신과 세상 또한 둘이 아니다, 창조자와 창조물이 하나이다,

사회는 억눌린 마음을 창조했다. 사람들에게 성적인 쾌락을 허용하면 그들을 노예화할 수 없기 때문이다. 즐거움에 넘치는 사람을 노예화시키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그것이 사회의 계략이다. 오직 슬픈 사람들만이 노예가 될 수 있다. 즐거움에 넘치는 사람은 자유인이다. 그는 스스로 독립하여 제 발로 선다.

만족하지 못하는 사람들만이 경쟁한다.  왜냐하면 그들이 삶이 ‘여기’가 아니라  ‘저기’에 있다고 생각한다, 그들은 ‘여기’에서 기쁨을 찾을 수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들은 항상 가고 또 가고 또 간다. 그리고 어디에도 도달하지 못한다. 언제나 가는 중일 뿐이다.

기쁨을 아는 사람은 ‘여기’에 존재한다. 그가 서울로 갈 이유가 어디에 있는가? 무엇 때문에? 그는 지금 여기에서 완벽하게 행복하다. 그는 욕구(need)를 갖지만 욕망(desire)은 없다. 욕구는 만족될 수 있다. 그러나 욕망은 결코 성취될 수 없다. 욕구는 자연적인 것이지만 욕망은 변태적이다.

‘나’라는 단어는 실용적인 의미가 있을 뿐이다. 이 단어에 상응하는 실체는 없다.
붓다는 ‘나’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말한다. 오직 구성요소들만 있을 뿐이다,  인간은 철저히 공이다.

삶을 하나의 과정이기에 삶은 고정된 물체가 아니다. 삶은 끊임없는 흐름이다.
우리의 언어에서 모든 명사는 버려야 한다고 붓다는 말한다. 오직 동사만의 진실이다.

강(river)은 진실이 아니다. ‘흐른다.(rivering)’가 진실이다. 나무(tree)는 진실이 아니다. ‘자란다.(treeing)’가 진실이다. 사랑(love)도 틀린 말이다, ‘사랑한다.(living)’가 맞는 말이다. 삶은 명사가 아니라 오직 동사로 이루어진다.

붓다는 영혼의 초월적인 힘도 부정한다. 거기에 아무 초월적인 힘도 없다고 말하고 있다고 …

붓다를 여래라고도 한다.  ‘여래의 의미는 ‘그렇게 오고 그렇게 가는 자’로 해석된다. 바람처럼 오고 바람처럼 가는 자.

바람은 아무 이유없이 불어온다. 바람은 자기만의 동기를 갖고 있지 않다, 바람은 아무 목적도 없다. 바람은 아무 말도 하지 않는다. 필요한 곳이면 어디든지 간다, 그냥 그렇게 왔다가 그냥 그렇게 간다. 바람은 어느 곳에도 집착하지 않는다, 그저 오고 갈 뿐이다.

붓다는 바람과 같다. 그냥 그렇게 왔다가 그렇게 간다.
모든 것이 아름다운 축복이다. 오는 것도 축복이며 가는 것도 축복이다.  육체 안에 있는 것도 축복이며 육체를 떠나는 것도 축복이다.

오쇼는 우리의 삶도 그렇게 바람처럼 왔다가 간, 붓다의 그 삶과 다르지 않다고 이 책에서 강론하고 있다.

금강경 (벼락처럼 단번에 자르는 지혜의 완성)
오쇼 지음 | 손민규 옮김 | 태일출판사 | 2011년 09월 05일 출간